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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위기’ 빠진 수원, 자책골로 자멸…3위까지 추락(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번에도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수적 열세, 골대 강타라는 불운이 겹치며 부천FC에 고배를 마셨다. 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는 4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2위를 탈환했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후반 31분 골키퍼 양형모의 자책골이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수원은 이날 패배로 어느덧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서는 모두 졌다. 수원은 이날 부천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58%로 앞섰으나, 슈팅 수(10-11)에선 오히려 밀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초반 분위기가 엇갈렸다. 수원 수비수 백동규가 역습을 이어간 루페타를 반칙으로 저지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후반 8분 김주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과 달리 잠잠했던 부천은 후반 31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이상혁의 헤더가 양형모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며 리드를 잡았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원은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골키퍼 김형근을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손석용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 결국 수원은 리그 5패(6승1무)째를 기록, 리그 3위로 추락했다.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전남은 이날 후반 17분 이코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동민과 몬타노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연승을 내달린 전남은 단숨에 리그 2위(승점 20)를 탈환했다.끝으로 안산 그리너스와 충북청주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21:50
해외축구

‘SON 찬스 미스’ 본 적장 “조던도 실패했다…그 순간을 위한 선수는 손흥민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손흥민(토트넘)의 ‘빅 찬스 미스’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과거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활약을 ‘리스펙’해 눈길을 끌었다.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널은 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벌인다. 리그 2위의 아스널(승점 86)이 우승하기 위해선 에버턴을 반드시 꺾고,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8)가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내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같은 날 웨스트햄과의 홈경기를 치른다.사실 아스널은 바로 나흘 전까지만 해도 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13일 37라운드서 맨유를 1-0으로 꺾으며 1위를 탈환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변수는 토트넘과 맨시티의 순연 경기에서 나왔다. 맨시티는 15일 토트넘과의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다시 아스널에 앞섰다. 공교롭게도 맨시티의 득점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 이후에 나왔다. 손흥민의 후반 초반 찬스 미스가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 41분엔 손흥민이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홀란의 페널티킥(PK) 쐐기 득점을 묶어 웃을 수 있었다.손흥민의 1대1 찬스 미스 장면은 한동안 영국에서도 화제됐다. 특히 아스널팬들은 찬스를 놓친 손흥민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낮춘 손흥민을 향해 “진정한 스퍼스맨”이라는 조롱도 있었다.손흥민의 찬스 미스에 머리를 감싸 쥔 건 아르테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경기를 집에서 가족들과 지켜봤다고 밝힌 아르테타 감독은 “아이들은 식탁 주위를 뛰어다니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만약 손흥민이 동점 골을 넣었다면, 두 팀의 승점 격차는 0이기 때문이다. 득실에서 크게 앞선 아스널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그 순간을 위한 선수를 EPL에서 꼽으라면 아마 손흥민일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조던은 자신이 몇 번이나 위닝샷을 성공시켰는지, 그리고 실패했는지 설명했다. 때로는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한다. 이것이 스포츠의 아름다움”이라며 손흥민을 옹호했다.아르테타 감독은 이어 “이제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할 때다. 모두에게 중요한 한 주다. 우리는 상대보다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승리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스널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3~04시즌으로, EPL 유일의 ‘무패 우승’을 이뤄낸 해이기도 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EPL 우승 트로피는 아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도착하지 않았다. 길고 긴 시간이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3:40
국가대표

'한일전 0-3 패배' U-17 여자축구, 아시안컵 4강 탈락…월드컵 출전도 비상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캅텐 이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북한-중국전 패배팀과 오는 19일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오는 10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만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점유율 32.2%-67.8%, 슈팅 수 6-27의 열세가 말해주듯 한국은 시종일관 일본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결국 전반 40분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공격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으로 내준 공을 네즈 리리카가 오른발로 감아 차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추가시간 원주은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3분 추가골을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수비가 잘못 걷어내 흐른 공을 신조 미하루가 왼발로 마무리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 43분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이 쐐기골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U-17 여자 월드컵은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 당시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8:07
연예일반

케플러, 첫 정규앨범 트랙리스트 공개…총 10곡 수록

그룹 케플러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선보인다.케플러는 16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켑원고잉 온’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슈팅 스타’를 비롯해 ‘라스트 카니발’, ‘큐리어스’, ‘플라워, 플러터, 유어 하트’, ‘더블 업!’, ‘푸시 버튼’, ‘프라블럼’, ‘디어 다이어리’가 수록된다. 여기에 일본 싱글 3집 ‘플라이-하이’ 타이틀곡 ‘그랑프리’와 일본 정규 1집 ‘켑원고잉’ 타이틀곡 ‘스트레이트 라인’ 한국어 버전까지 총 10 트랙이 담긴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는 너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을 것이라는 케플리안(공식 팬덤명)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멤버 김다연이 처음으로 랩 메이킹을 시도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며 케플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이번 앨범은 케플러의 국내 첫 정규앨범으로 케플러와 케플리안이 함께 해온 시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케플러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활동에서 축적한 모든 역량을 집대성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앨범은 오는 6월 3일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6 15:00
해외축구

“동료들이 패스 꺼린다” 왕따설 회이룬 결승 골…맨유, 뉴캐슬 3-2 격파→3G 무승 탈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처럼 승전고를 울렸다.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3경기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7위 뉴캐슬(승점 57)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득실 차에서 밀린 8위에 위치했다.젊은 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맨유는 코비 마이누, 아마드 디알로, 라스무스 회이룬이 차례로 골을 넣은 덕에 안방에서 뉴캐슬을 제압했다. 골 맛을 본 이들 모두 20대 초반이다. 특히 스트라이커 회이룬의 활약은 유독 값졌다. 최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회이룬은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 속 골문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많은 맨유 선수가 회이룬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게 볼을 패스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회이룬은 뉴캐슬전을 치르기 전 최근 3경기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 역시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로부터 성장할 것”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맨유는 전반 31분 마이누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마이누에게 볼이 전달됐고, 그는 편안한 자세에서 뉴캐슬 골문으로 가볍게 볼을 차 넣었다. 뉴캐슬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뉴캐슬은 후반 4분 앤서니 고든이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실점한 지 8분 만에 다시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디알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맨유는 그간 부진했던 회이룬까지 터졌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받은 회이룬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페널티 박스로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마음고생을 했던 회이룬은 득점 후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홀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회이룬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김희웅 기자 2024.05.16 08:51
해외축구

손흥민 골 찬스에 드러누웠다가...밈이 돼버린 맨시티 펩 감독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결정적인 골 찬스 순간 가슴이 철렁한 듯 벤치 앞에서 그대로 드러누운 장면이 두고두고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을 2-0으로 이겼다.이 경기는 맨시티와 토트넘 양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토트넘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올시즌 EPL 우승을 할 수 있다. 맨시티는 이날 이기면서 아스널(승점 86)을 2위로 끌어내리고 2점 앞선 선두(승점 88)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주말 최종전에서 중위권인 웨스트햄을 만난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리그 4연패 위업을 달성한다. 토트넘의 경우 맨시티전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에 턱걸이할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현재 4위인 아스턴 빌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탈환이 가능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승리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은 모두 사라졌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로 역전 우승 희망을 되살렸다. 우승 가능성이 걸려 있는 만큼,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내내 바짝 긴장하고 한 장면 한 장면 중요한 순간이 만들어질 때마다 큰 액션을 보여줬다. 특히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최근 4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징크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어 초조한 상황이었다. 경기는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했다. 그러나 후반 6분 맨시티 엘링 홀란의 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40분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슴이 철렁할 만한 상황이 나왔다. 손흥민이 공을 잡고 스프린트한 후 맨시티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슈팅했으나 오르테가의 선방으로 골이 만들어지진 못했다. 이 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벌렁 드러누웠다. 그동안 맨시티 킬러 손흥민에게 당한 게 많은 터라 다리에 힘이 풀린 듯한 장면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는가? 손흥민이 해리 케인(현 뮌헨)과 함께 우리에게 몇 골을 넣었는지 아는가?"라며 "오르테가가 대단한 선방을 보여줬다"고 흥분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과르디올라가 드러누운 장면은 어찌 보면 우스꽝스러운 그림이라서인지 축구팬 사이에 밈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드러누운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을 미끄럼틀 타는 장면으로 합성하거나 맹수 앞에서 넘어진 장면으로 만들며 즐기고 있다.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앞에 마치 방해 태클을 하듯 드러누운 장면으로 합성한 팬도 있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징크스에 얽힌 악연, 시즌 막바지 역전 우승 가능성이 걸린 중대한 경기, 그리고 아스널이 토트넘과 북런던 라이벌팀이라 일부 토트넘 팬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못 가더라도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볼 수 없다. 차라리 맨시티가 이겨라'라고 응원했다는 점 등 여러 스토리까지 더해져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버액션은 팬들에게 계속 회자되는 장면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4.05.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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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향한 팬들의 농담 “일부러 놓친 SON, 진짜 스퍼스맨!”…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도 조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로 인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3)를 유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1경기서 승리하더라도, 빌라의 승점을 추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의 이날 실점은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 후에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초반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 찬스를 잡았다. 방향만 돌려놓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에데르송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여러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침묵이 이어진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압박에 무너지며 공이 뒤로 흘렀다. 전력 질주한 손흥민이 이번에는 슈테판 오르테가와 마주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맨시티는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홀란이 정확하게 차 넣으며 2점 차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로 고통받은 건 토트넘뿐만 아니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있었다. 맨시티가 1위(승점 88)를 탈환하며 2위 아스널(승점 86)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우승하기 위해선 맨시티가 최종전 웨스트햄에 지거나 비겨야 한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최종전에서 이기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한편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을 향해선 아스널 팬들의 아쉬움이 향했다. 이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이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동점골을 놓친 손흥민을 향해 여러 팬들의 반응이 달렸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댓글을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은 일부러 놓쳤다. 진짜 스퍼스맨” “손흥민이 1대1을 놓쳤다. TV를 발로 찼다”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이 평생 자신의 이름을 부를 기회를 놓쳤다” 등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의 찬스 미스에 놀란 건 과르디올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좌절시켰는지 알고 있나? 난 ‘설마 또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엄청난 세이브를 보여줬다.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고 놀라워했다. 그보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1대1 찬스 장면이 나오자, 잔디에 드러누우며 격한 놀라움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에게 다가가 격하게 반가워하는 몸짓을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침착해졌고, 손흥민을 위로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6:00
해외축구

‘SON 저지한 환상 선방’에 말문 막힌 로드리 “대단한 선수, 우리를 구해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팀 동료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박수를 보냈다. 오르테가가 손흥민과의 1대1 찬스를 포함, 3차례나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였기 때문이다.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88)를 탈환했고, 2위 아스널(승점 86)에 앞서며 EPL 출범 후 최초의 4연패 위업에 한 발 더 다가갔다.이날 맨시티는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동안 맨시티를 지배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초반에는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문전 찬스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이 빛났고, 직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변수는 그 뒤에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하던 골키퍼 에데르송이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충돌한 것. 결국 오르테가가 에데르송을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꼈다.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연속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는데, 모두 오르테가의 선방에 의해 저지됐다.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1분이었다. 맨시티 수비진이 브레넌 존슨의 압박에 이겨내지 못하며 공이 뒤로 흘렀다. 자연스럽게 침투한 손흥민이 1대1 찬스를 잡아, 오르테가와 마주했다. 손흥민은 자신 있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오르테가의 다리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직전 제레미 도쿠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홀란이 차 넣으며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로드리는 오르테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로드리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정말 대단했다. 대단한 3번의 선방을 했다.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늘은 교체 선수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오르테가는 우리를 구해줬고, 도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이것은 팀에 대한 얘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낸 오르테가의 장면은 내 인생에서 봐 온 최고의 골키퍼 모습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맨시티는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둔 상태다. 로드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마지막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해낸다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12:40
해외축구

손흥민 뼈아픈 실수, 챔스 꿈도 날아갔다…'맨시티전 완패' 토트넘, 두 시즌 연속 UCL 무산

손흥민(32·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별들의 전쟁’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는 등 '에이스' 손흥민의 침묵은 그래서 더 아쉬웠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63(19승 6무 12패)에 머무르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UCL 진출권이 걸린 EPL 4위 진입 가능성은 ‘제로’가 됐다.이로써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2~23시즌을 끝으로 두 시즌 연속 UCL 출전이 무산됐다. EPL 최종전 성적에 따라 UEFA 유로파리그(UEL·5위)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6위) 등 UEFA 클럽대항전 복귀 정도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시즌 초반 한때 선두 경쟁까지 펼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아쉬운 결과다.이날 토트넘이 UCL 진출 가능성을 EPL 최종전까지 이어가기 위한 경우의 수는 승리뿐이었다. 시선은 그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19경기 8골·4도움으로 유독 강했던 손흥민에게 쏠렸다. 실제 손흥민도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며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그러나 손흥민은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4분엔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필이면 손흥민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직후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2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일격을 당했다. 토트넘이 UCL 가능성을 지피기 위해 필요한 건 두 골. 토트넘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고, 후반 41분 손흥민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또 막혔다. 역전골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천금 기회가 날아갔다.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손흥민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홀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2 완패로 끝났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UCL 진출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토트넘 현지에선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위로 떨어져 EPL 우승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점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모습이다. ESPN은 “손흥민이 1대1 기회를 놓친 실수는 아이러니하게도 토트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선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였던 UCL 진출을 이뤄내지 못한 건 너무나 뼈아픈 결과가 됐다.주장으로 선임된 첫 시즌 팀을 UCL로 이끌고 싶었을 손흥민에게도 진한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는 시즌으로 남았다. 손흥민은 리그 17골·9도움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힘에 부쳤다. 통계업체 옵타는 올해 들어 손흥민의 득점 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피로도’를 지목했다. 손흥민의 팀 내 비중이 그만큼 컸고, 부담을 덜어줄 동료가 부족했다는 뜻이기도 했다.UCL 도전은 무산됐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9일 자정 최하위 셰필드 원정길에 올라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5위 자리라도 지켜야 UCL보다 한 단계 아래인 UEL 무대라도 나설 수 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EPL 10골-10도움에 도전한다. 도움 1개만 더하면 EPL 역사상 6번째로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김명석 기자 2024.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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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SON ‘참혹 테러’까지 당했다…“얼마 받았니? 네 못생긴 커리어, 우승은 절대 없어”

안 그래도 마음이 쓰릴 손흥민(토트넘)이 축구 팬의 참혹한 폭격에 당하고 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탓인지, 다수 팬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비난을 쏟고 있다.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침묵했다. 토트넘은 0-2로 패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이날 패배로 상대인 맨시티는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맨시티(승점 88)는 2위 아스널(승점 86)에 2점 앞서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같은 시간 열리는 아스널과 에버턴의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맨시티가 치열한 경쟁 끝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맞수’ 토트넘의 승리를 간절하게 바랐을 아스널로서는 크게 아쉬움이 남는 승부였다. 맨시티가 토트넘에 패했다면,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의 EPL 제패에 다가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경기 양상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터라 아스널 팬들의 아쉬움은 클 만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40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하지만 손흥민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각을 좁히고 나온 오르테가 다리에 걸리며 동점 찬스가 무산됐다. 분명 세계 최고의 결정력을 지닌 손흥민답지 않은 장면이었다.화살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이 올린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수위 높은 비난과 막말이 가득하다.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네 못생긴 커리어에서 우승은 절대 없을 거야”라며 분노가 담긴 저주를 퍼부었다. “맨시티가 우승하는 것에 베팅했는가.” “그들(맨시티)에게 얼마를 받았는가.” 등 원색적인 비난도 적잖았다. 그야말로 찬스를 놓친 한 장면 때문에 ‘테러’를 당한 것이다. 아스널의 우승을 고대하던 소수 인원의 소행으로 보인다.실제 아스널 선수단까지 이날만큼은 토트넘의 승리를 기원했다. 아스널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는 “(맨시티가) 토트넘과 경기를 해야 하니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화요일 한 경기만 토트넘의 서포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역시 “우리는 가장 큰 토트넘 팬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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